넷마블 - 블레이드 앤 소울 레볼루션을 기다리며..
- 투자관련칼럼
- 2018. 11. 29.
안녕하세요 오늘은 넷마블과 관련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약 두 달 전쯤, 넷마블과 관련된 리포트를 소개해드린 적이 있는데 그 이후로 괜찮아보여서 실제로 넷마블을 매수하게 되었습니다. 계속해서 보유중에 있는데, 최근 주가는 12만원 선에서 횡보중에 있습니다.
당시 생각했던 투자포인트와 관련된 리포트는 아래와 같은데요.
당시 생각했던 투자포인트는 여전히 유효한지 개인적으로 점검차원에서 본 칼럼을 쓰게 되었습니다. 필자가 넷마블에 투자중이라는 점을 감안하셔서 비판적으로 읽어보시길 바라며 늘 말씀드리지만 매도/매수는 본인 책임이고 이 글은 매도/매수 추천글이 아니라는 점 다시 한 번 강조드리겠습니다.
당시 10/11 증권사레포트 3개를 소개해드리면서 넷마블에는 현재 "신작 모멘텀"이 반영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향후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말씀드린 바 있는데요.
참고로 신작 모멘텀이란 게임주만의 독특한 투자논리로서 신작이 출시되기 전에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하고 실제 신작이 출시되고 나면 주가가 하락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넷마블의 경우 블쏘 레볼루션 신작 모멘텀이 전혀 없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신작 출시일이 가까워질수록 게임주들은 보통 주가가 상승하는데, 넷마블의 경우 그런 현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그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생각해볼 수 있을텐데요.
1. 이미 신작 모멘텀이 반영되어 있는 주가이다.
2. 투자자들이 게임 출시를 보고 움직이려고 하는 것 같다.
3. 신작에 대해 투자자들이 전혀 기대를 하고 있지 않다.
개인적으로는 1번, 3번이 아닌 2번 이유로 현재 주가가 다소 지지부진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 결과 게임이 잘 나온다는 가정하에 상방은 충분히 존재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우선 "이미 신작 모멘텀이 반영되어 있는 주가가 아니"라는 이유는 과거 2018/10/11 - [증권사레포트] - 넷마블 관련 3개 증권사 레포트 소개에서 소개해드린 적 있는데요.
다시 간단히 정리해드리면 블쏘 레볼루션은 원래 올해 출시 예정이 아니었습니다. 내년 출시 예정이었는데 갑작스럽게 일정이 당겨지게 되었는데요. 출시가 미뤄지면서 주가가 한 번 빠지는 과정이 있었고 그 이후 상승하는 과정이 없었기 때문에 결국 신작에 대한 기대치가 이미 다 빠진 상태라고 보는 것이 합리적인 추론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3번의 가능성은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즉, 투자자들이 신작에 대해 기대할 가치도 없다고 평가해서 주가가 움직이지 않는지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아직까지 출시되지 않은 게임이어서 평가하기 힘들고 무엇보다 게임에 대한 평가는 주관적이어서 평가하는 것이 쉽지는 않은데요. 그래서 몇가지 방법으로 간접적으로 살펴보았습니다.
1. 우선 유튜브에서 블레이드 앤 소울 레볼루션 평가 동영상을 살펴봤습니다. 지스타에 출품된 적이 있기 때문에 유튜버들의 평가를 볼 수 있었죠. 게임 동영상과 함께 살펴보시죠.
말씀드렸듯 게임에 대한 평가는 주관적인 것이 강하기 때문에 동영상을 보시고 각자가 이 게임이 과연 투자할 가치가 없는 게임인지 한 번 판단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대박 게임까지는 아니더라도 평타는 쳐줄 것이라고 생각하구요. 넷마블이 항상 잘하듯이 대박 아이템은 못 만들더라도 중박, 평타 아이템은 만들어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vs다도 크게 나쁘지는 않아보이더군요.
2. 네이버 트렌드를 통해서 사람들의 관심도를 한 번 측정해봤습니다.
적어도 검사에 비해서는 초기 관심도면에서는 앞서 나가는 모습입니다. 다른 게임과도 몇개 더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게임에 대한 확신이 낮아지네요. 리니지M의 관심도에 비하면 확연하게 밀리는 모습입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의 원작인 리니지와 블소 레볼루션의 원작인 블레이드 앤 소울의 무게감을 비교해보면 블쏘 역시 명작이긴 하나 리니지에 비할 바는 못될 것인데, 나름 초기 관심도에서 엄청나게 밀리는 모습은 아닌 걸로 봐서 위에서도 말씀드렸듯 린2 레볼루션 정도의 대박은 아니더라도 평타 내지 중박 이상의 성과를 기대해볼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사전예약 이벤트에 대한 사람의 관심도
이 부분은 뉴스기사에도 추상적으로만 나와있지 정확히 몇명이 사전예약에 참여했는지에 대해서는 안 나와 있어서 회사측의 컨퍼런스콜 자료에서 갖고 와봤습니다. (2018/11/10 - [IR자료] - 넷마블 2018 3Q 컨퍼런스 콜 참조)
컨콜 내용 중 일부를 발췌합니다.
Q. 블소 레볼루션'의 사전예약자 상황과 출시 전 마케팅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A. 사전예약 340만을 기록한 '리니지2 레볼루션' 때보다 더 빠르게 모이고 있다. 론칭 시점에는 '리니지2 레볼루션' 기록을 넘을 것으로 기대한다.마케팅은 지난달 미디어 쇼케이스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는 '블레이드&소울' IP 이해도가 높은 양질의 유저가 가입하고 있다. 지스타를 계기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할 것이고, 11월 말과 12월 초에 본격적으로 TV 광고를 할 것이다. 예산은 공개하기 어렵지만, 성공적으로 론칭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물론 회사 말을 100% 신뢰할 순 없습니다. 대게 회사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주담들의 성향을 보건대 일부 부풀리기가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크게 나쁜 성적은 아니다, 계속 말씀드리는 것처럼 평타 내지 중박 이상의 성적은 기대해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4.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한 번 점검해보겠습니다.
넷마블 자체의 PER과 동일업종 PER, 그리고 엔씨소프트와 비교를 한 번 해봤습니다. 넷마블의 현재 PER는 32.32배로 동일업종 PER인 35.25배에 비하면 조금 저렴하긴 합니다.
문제는 추정 PER를 이용하면 넷마블의 PER는 오히려 45.78배로 증가한다는 것인데요. PER가 증가하는 이유는 아마 향후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주가 등락 관계 없이 PER가 올라가는 현상이 발생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놀라운 것은 오히려 엔씨의 PER가 상당히 싸다는 점인데요. 엔씨는 저평가 국면 넷마블은 적정 평가 내지는 약간의 고평가 국면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4. 마무리
사실 원래는 기대감으로 주가가 오르면 출시 이전에 엑시트하려고 했습니다만, 생각한대로 미리 움직여주고 있지 않아서 결국 게임이 성공할지에 베팅하여야 하는 상황이 만들어 졌습니다.
그래서 게임에 대해 나름 열심히 공부한 결과 지속적인 성공 까지는 모르겠지만 초기에는 어느정도 성과를 거둘 가능성이 있어보인다고 결론을 내리게 되었구요. 큰 폭의 주가 상승이 아니더라도 소소하게나마 먹을 수 있을 여지는 있지 않나 개인적으론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벨류에이션 측면에서 딱히 매력있는 가격대가 아니어서 게임 성공시 주가가 상승하기는 하겠으나 상방이 큰 상황은 아니어서 비중을 조금 축소하는게 맞다는 판단이 들게 되었습니다. 첫 투자시에 좀 급하게 들어간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네요. 의외로 넷마블을 체크하다가 엔씨의 매력을 발견하게 된 상황입니다.
투자 계획을 전면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넷마블에 대해서 중간 점검을 해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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