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 경쟁 승자는 누구일까?(마지막) : 수소차 vs 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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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친환경차 경쟁 승자는 누구일까?> 분석의 마지막 시간입니다.  2018. 8. 13.KTB투자증권에서 나온 "수소차 산업의 현재와 미래"라는 제하의 레포트를 요약/정리하면서 관련 내용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44페이지 가량의 좋은 레포트이니 첨부해드린 파일도 꼭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그리고 말씀드린대로, 말미에는 필자 본인의 독자적인 견해도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Summary

최근 친환경차 산업의 흐름은 전기차 일변도인 것처럼 보이지만, 미래 친환경차의 한 축에는 수소차가 분명히 자리잡고 있을 것. 주행거리가 길고 중량이 무거울수록 수소차가 전기차 대비 경쟁력이 있기 때문

•인프라 문제 해결로 판매량 증가시 규모의 경제 효과로 연료전지 가격은 하락할 수 있음. 전기차와 수소차는 각각 단거리와 장거리, 혹은 소형차와 대형차 영역에서 미래 대체 차종의 역할하게 될 것

•다만 단기간 내에는 수소차 보급이 충분히 이루어 진다고 보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 므로, 현 시점에서 수소차 파워트레인 관련 부품주보다는 충전소 구축사업자에 기회가 있을 전망 


•2016년부터 신기후체제 출범으로 각 국은 차량운행에 대한 탄소 배출 규제를 강화. 이에 따라 완성차들은 친환경차 판매 비중을 높이고자 로드맵을 제시중

•2017년 수소차 판매량은 글로벌 3천대로 전기차 7만4천대에 비해 초라한 수준. 그러 나 아직 경쟁탈락까지 논하기는 어려운 시장초기단계 

수소차는 전기차 대비 주행거리가 길고 충전시간도 3~5분으로 짧음. 이는 수소의 중 량에너지밀도(MJ/kg)가 리튬이온배터리보다 훨씬 더 높기 때문. 이는 장거리 주행, 그리고 대형 segment에서 수소차가 경쟁력이 있다는 의미

•단점은 높은 가격과 충전인프라 부족. 그러나 판매량이 10만대 이상이 되면 연료전지 가격은 현재의 절반 이하인 $50/kW 까지도 하락할 수 있음. 이럴 경우 수소차는 주행 거리에 따라 전기차보다 가격경쟁력을 보유하게 될 것

•수소차 보급량과 충전소 구축은 불가분의 관계. 지금까지 글로벌 주요국들은 민관합동 으로 SPC를 조성하여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음. 한국의 경우에도 올해 11월 SPC가 출범하며 2022년 310기 구축이 목표. 현재 운영중인 충전소는 12기인데, 올해를 기점으로 충전소 구축 속도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함


앞선 분석에서 다뤘던 레포트 내용과 대동소이한 부분은 과감히 생략했기 때문에, 보다 자세한 것은 첨부된 레포트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수소차 부품과 그에 따른 수소차 밸류체인 정리



앞선 시리즈에서 다룬 내용과 겹치는 부분이 많아서 이번 레포트는 대부분의 내용을 생략했습니다. 그리고 본 레포트에는 "수소차 공부"에 도움될만한 내용이 많았는데 "친환경차 경쟁 승자는 누구일까"라는 이번 칼럼 주제와 동떨어진 내용이어서 역시 생략했구요. 그래서 첨부해드린 첨부파일을 꼭 읽어보시길 다시한번 당부드립니다. 수소차 자체에 대한 공부를 위해 크게 도움이 되는 레포트입니다.

이전 2018/08/31 - [투자관련칼럼] - 전기차/2차전지 관련 공부 글에서는 전기차를 공부하시고, 이번에 첨부해드린 레포트를 통해서 수소차를 공부하시면 감을 잡으시는데 도움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제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지금 시점에서는" 수소차 관련주에 좀 더 비중을 두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수소차가 미래 시장을 점령할 것이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전기차 관련주들이 이미 많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즉 향후 몇년간의 성장성을 이미 충분히 반영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전기차가 더 보급된다고 하더라도 우리나라 기업들이 수혜를 받을지 조금씩 의문이 생기고 있습니다. 2차전지 관련주들 재무제표를 한번 살펴보십시오. ROE가 상당히 낮습니다. 현재 배터리 공급 케파가 낮을 때도 ROE가 낮은데, 나중에 케파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면 수익성은 더 악화되지는 않을까 상당히 우려됩니다. 특히 2차전지 시장은 중국이 밀어주고 있는 시장이죠. 중국이 끼어든 산업들은 이때까지 한번씩 진통을 겪었습니다. 대표적으로 태양광 시장이 있습니다.

과거 태양광 시장도 성장산업으로 각광을 받았습니다만 중국에서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난 후 치킨게임이 벌어져서 업황은 오히려 악화된 적이 있습니다. 즉, "시장 사이즈 자체가 커지더라도 의외로 개별 기업들은 재미가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비슷한 일이 전기차 시장, 특히 2차전지 시장 쪽에서 일어난다면 현재 인기끌고 있는 2차전지주들은 상당한 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태양광 관련주 OCI의 차트입니다.65만 고점 이후 현재도 주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수소차는 아직까지 블루오션입니다. 전세계 시장에서 사실상 우리나라와 일본만 투자하고 있는 영역입니다.


물론 이런 반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일본만 하고 있는데 전기차에 밀리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죠. 충분히 일리가 있습니다. 다만, 지난 시리즈를 통해서 우리는 수소차 만의 장점에 대해서 충분히 공부했습니다.

예컨대 1. 주행거리가 길고 2. 기존의 완성차 업체등을 비롯하여 기존 밸류체인들이 수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완성차 업체 쪽에서는 수소차를 선호할 것이므로 이제 본격적으로 투자가 예상되며, 3. 정부 입장에서도 부품이 단순한 전기차보다는 부품이 복잡하여 일자리를 많이 만들 수 있는 수소차 산업을 키우는 것을 더 선호할 것이라는 점, 4. 무엇보다 향후 비용절감 가능성은 수소차가 크다는 점 등입니다.


다만, 지난 (1)~(3) 시리즈를 통해 공부했듯이 전문가들조차 수소차와 전기차 중 어느 것이 미래 시장을 점령할지 아직은 확신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저 역시 일개 투자자로서 수소차가 미래 시장을 점령한다 아니다 확신할수는 없죠.

따라서 전기차에도 일부 비중을 갖고 가되, 상승 여력이 넓고 치킨 게임 확률이 비교적 적고, 현대차나 국내에 있는 기존 밸류체인들 수혜가능성이 큰 수소차 쪽에 좀 더 비중을 싣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수익을 내야하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상승 여력이 커보이고(덜 올랐다는 측면에서) 우리나라 업체들 수혜도 가능하며 치킨 게임 우려가 덜한 수소차 쪽을 좀 더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바 입니다. 




투자는 본인의 책임이며, 본 블로그의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니라 단순 의견 제시에 불과하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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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본 블로그의 글에는 글쓴이 개인의 견해가 포함되어 있거나 부정확한 자료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실제 투자에 임하시기 전에 다양한 견해와 자료를 살펴보셔야 하며 본 블로그 글과 관련하여 필자는 아무런 법적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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