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저평가 국면 - PO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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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간단하게 투자 아이디어를 공유해볼까합니다. 최근 장이 안좋습니다만 이전 칼럼에서 쓴 것 처럼 현재가 오히려 분할매수 타이밍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럴 때일수록 종목탐색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구요.


오늘은 POSCO 얘기를 해볼까하는데요. 보고서라고 할 만한 수준은 안되고 간단하게 투자아이디어를 공유할까합니다.


기본적으로 제가 씨클리컬 업종에 투자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PBR과 ROE입니다. 나중에 칼럼으로 한 번 다뤄볼까합니다만, 씨클리컬 업종들의 경우 다음과 같은 싸이클을 그리는 것 같습니다.


1. 침체기

PBR도 낮고 ROE도 낮습니다. 극단적으로 업황이 안 좋은 경우 영업이익이 (-)를 기록하기도 합니다.

2. 회복기

ROE가 회복되기 시작합니다. 아직까지는 높은 ROE가 아닙니다.

3. 싸이클의 정점

엄청난 영업이익율을 보여줍니다. 주가가 올라오기 때문에 PBR도 높아집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PER는 생각보다 높지 않습니다. 이때가 가장 경계해야 할 시점인데요, ROE가 높고 PER가 낮은 시기가 씨클리컬 투자에서 가장 위험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 때부터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증설을 시작하거든요. 결국 피크를 치고 ROE가 꺾이기 시작하고 주가도 내려갑니다.

4. 다시 침체기

업체들의 과잉 증설로 업황이 악화됩니다. 이후에는 다시 회복기->싸이클의 정점-> .... 이런 과정을 무한 반복합니다.


아주 간단하게 씨클리컬의 일생을 그려본 것 입니다. 이 부분을 미리 말씀드리는 것은 이 것을 이해해야 POSCO 투자아이디어를 설명할 수 있기 때문이죠.


1. POSCO는 피크를 쳤는가?


다음 재무제표는 아이투자(itooza.com)에서 갖고 온 것 입니다. 문제시 삭제하겠습니다.


POSCO 전성기 싸이클은 07~10년도입니다. 재무제표를 보시면, POSCO의 피크 ROE는 15%입니다. 물론 이때는 중국이 엄청나게 경제성장을 하던시기여서, 철강이 유난히 잘나가던 때 이므로 향후에는 15% 까지 ROE는 나오기 어렵다고 하면 대략 10~15% 사이에서 피크 ROE가 나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제가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싸이클의 정점인 이 시기에는 ROE가 높고 PBR도 높으며, PER는 낮은 특성이 나타나죠.


현재 ROE를 한 번 보실까요? 15년부터 ROE가 0.44%->3.22%->6.38%로 올라오고 있습니다만 피크 싸이클에는 전혀 미치지 못하는 ROE입니다. 그 말은, 시장이 좀 더 성장할 수 있다, 즉 아직 피크싸이클은 한참 남았다는 의미입니다.


2018년 분기별 지표를 연간으로 환산한 지표를 제시하겠습니다.


ROE가 6.75%로 여전히 별 변화가 없습니다. 그 말은 이익이 올라갈 여력이 더 남아 있다는 의미입니다. 즉 피크싸이클로 볼 수 없다는 겁니다.


2. 두번째로는, 현저한 저평가 국면이라는 판단이 듭니다.

PBR-ROE 경로라는 것이 있습니다. ROE에서 적정한 PBR이 있고 기업의 주가는 이 적정 PBR 경로를 따라 움직인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결국 ROE에 따라 적정 PBR밴드가 있다고 하면 주가는 그 선을 기준으로 등락을 거듭한다는 것입니다.


간단하게 생각해보면 ROE5%나오는 기업의 적정 PBR과 ROE 20% 나오는 기업의 적정 PBR이 같을 수 있을까요? 만약 ROE5% 짜리 기업 PBR이 0.5이고 ROE 20% 짜리 기업 PBR이 0.5라면 여러분은 어떤 기업을 사시겠습니까?(향후 실적 전망치는 같다고 가정하면)

당연히 후자지 않겠습니까 ㅎㅎ 이익도 잘뽑는데 가격도 저렴하다면 후자가 훨씬 낫다는건 주식 공부 어느정도 하신분들이라면 당연히 동의할겁니다.


지금 POSCO에서 바로 이런 말도 안되는 일(ROE를 잘뽑는놈이 ROE 못뽑는놈보다 싸게 평가되는)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다시 재무제표로 돌아가겠습니다.



현재 ROE와 비슷한 국면이었던 2012년 12월의 POSCO PBR을 한번 살펴보시죠. 0.77입니다.


그런데 지금 PBR을 한 번 살펴보시죠.

참고로 주가가 32만 9천원일 때 연간 환산(아이투자 기준)으로 PBR 계산한 것이 0.65인데 현재 포스코주가는 26만 4천원이라서 PBR은 0.65보다 훨씬 낮게 나올 겁니다. 네이버 기준으로 PBR은 현재 0.48이네요.(아이투자와 데이터가 다소 달라서 조금 차이는 있을 수 있겠습니다.)

그냥 적정 수준까지만(2012년 12월 수준까지) 올라간다고 계산해도 대충 업사이드가 2~30% 있다는 결론입니다.


3. 더 심각한 저평가 국면이라는 이유는,

2012년 12월은 포스코가 피크를 치고 내려올 타이밍이었던 시기입니다. 재무제표 보시면 2013년에 ROE가 3%대로 꺾이고 14년에는 1.5%로 꺾이는게 관찰되실겁니다.


4. 결국 지금 포스코의 주가는 가장 최악의 국면을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5. ROE 분석상으로 봤을 때 현재가 피크 싸이클이라는 생각은 안 들 뿐더러, 설사 피크사이클이라서 향후 철강 산업이 꺾인다고  하더라도 지금은 가장 최악을 가정한 주가 수준이어서 더 이상 내려갈 곳도 없다고 생각됩니다.


포스코가 사양산업도 아니고 자산주도 아닐진데, 이런 좋은 기업이 PBR 0.5 수준에서 거래되는 경우에는 무조건 사는게 맞다고 생각됩니다. 정말 최악을 가정하더라도 손실은 10~20% 정도일 것이기에 이 정도면 확률상 해볼만한 싸움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 외에도 여러 논거들이 있긴 한데, 부수적이라고 생각하구요. 다음 기회에 다른 레포트를 함께 보충해서 좀 더 자세한 보고서를 한번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필자는 2018. 10. 25. 매수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점 감안하고 글을 읽기 바랍니다. 또한 투자 판단은 철저히 본인 몫으로, 필자는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손실은 투자자의 몫이니 투자 전에 본인의 생각으로 하시길 바라며 본 글은 매수/매도 추천이 아니라 투자아이디어 공유 차원에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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