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단기매매 지표에 대해 정리해보는 마지막 시간입니다. 지난 10월장부터 시작해서 단기매매에 활용할 수 있는 각종 지표들을 소개해드리고 있는데요.
지난 글 보기
2018/11/10 - [투자관련칼럼] - [투자방법론] 조정시 활용할 수 있는 지표(1) - 인간지표, ADR, RSI, PBR차트, 코스닥 신용잔고 비율
2018/11/09 - [투자관련칼럼] - [투자기초] FEAR&GREED 지표란 무엇일까?
2018/11/07 - [투자관련칼럼] - [투자기초] VIX 지수(공포지수)란? 그리고 VIX를 활용한 투자 전략
사실 현존하는 어떤 지표로도 조정장이 마무리 되었는지를 100%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지표 따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단기 매매 지표들을 단지 참조용으로 사용하시고 기업의 펀더멘탈에 집중하는 것이 보다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마지막으로 단기매매 지표들인 통계적 자료, VIX지표, FEAR&GREED지수, 외인 선물옵션 동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I. 통계적 자료
2018/10/12 - [투자관련칼럼] - 퀀트 애널리스트가 정리한 하락장의 특징라는 자료에서, 하락장의 통계적 특징에 대해 살펴본 적이 있습니다. 자세한 것은 지난 글을 한 번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고, 오늘은 지난 글에 썼던 내용을 요약,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1. 조정장과 하락장을 우선 구분할 것
조정장은 ‘짧고 예리하게’ 단기간에 일어나는 하락으로 정의할 수 있음.
2. 조정장의 통계적 특징 - 대략 26거래일 정도 조정이 일어난다 / 초기 15 거래일에 대부분의 손실이 집중된다.
2009 년 이후 일어난 조정 국면을 살펴보면 고점 대비 저점까지의 기간이 짧게는 15 일, 길게는 122 일이었음. 100 일 이상의 조정이 나온 두 번의 조정을 제외하면 40.3 일(26 거래일) 정도가 평균적이었음. 2008 년 이후 총 16 회의 평균적인 조정장세의 모습을 조사해 보았음. 대략 고점으로부터 16 거래일 정도를 저점으로 하여(평균 -5.88%) 기술적 반등에 나서다가, 29 거래일까지 다시 하락, 그리고 완만한 상승을 이어가는 것이 보통임. 즉, 조정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손실은 초기 15 거래일에 집중되어 있음.
(필자주 - 생각보다 조정은 길게 나타난다는 점. 초기에 빠르게 저가매수에 나섰다가 하락폭을 키우는 일은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3. 하락장의 통계적 특징
켄 피셔는 2006 년 <3 개의 질문으로 주식시장을 이기다(The Only Three Questions That count)>에서 하락장의 4 가지 기본적인 특징을 소개하였다. ① 하락장의 기간은 대부분 12 개월에서 18 개월 정도이다. ② 하락장 손실 중 2/3 은 전체 하락장 기간의 후반 1/3 기간에 발생한다. ③ 글로벌 하락장에서는 월 평균 하락폭이 2% (1.25 ~ 3%) 정도였다. ④ 만약 고점을 지나 하락장에 진입하였다고 생각된다면, 3 개월 정도 더 기다려보라. 이러한 기본적인 특징을 인지하고 있는 다면 단기 조정에서 성급한 판단을 할 가능성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함. 또한, 추세 하락 장세의 초입에서 투자자들이 조금 더 나은 판단을 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필자주 - 현재가 조정장세가 아닌 하락장이라고 판단한다면 절대 저가 매수에 나서는 우를 범해서는 안됩니다. 하락장의 후반부에 더 강한 형태의 조정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II. VIX 지표
VIX지표와 관련해서는, 2018/11/07 - [투자관련칼럼] - [투자기초] VIX 지수(공포지수)란? 그리고 VIX를 활용한 투자 전략에서 소개해드린 바 있는데요. 역시 자세한 것은 해당 글을 읽어보시고 여기서는 지난 글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VIX 지수에 대한 정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거래되는 S&P500 지수옵션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증시지수와는 반대로 움직여 공포지수라고도 함.
VIX지수는 보통 20∼30 정도 범위를 평균 수준으로 받아들여지고 40 이상 50에 근접하면 바닥권 진입의 징조로 해석되어 주가 반등이 이루어진다. 그러나 최근에는 금융불안 상태가 지속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가 최고조를 이루던 2008년 10월 24일에는 장중 한때 89.53으로 치솟아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2. VIX 지수는 잠잠했다가 폭발하고, 다시 잠잠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즉, VIX가 과도하게 올라간 구간(=낙폭과대)에서는 단기적 반등을 노려볼 수 있다.
III. FEAR&GREED 지수
FEAR&GREED지수와 관련해서는, 2018/11/09 - [투자관련칼럼] - [투자기초] FEAR&GREED 지표란 무엇일까?에서 소개해드린 바 있는데요. 역시 이번 글에서는 간단히 요약,정리만 해보겠습니다.
공포와 탐욕 지수(Fear&Greed Index)는 CNN 머니에서 만든 지수로서, CNN VIX Index(CNN 변동성 지수)라고도 합니다. 7개의 지표를 이용해서 시장 참여자들의 공포감과 탐욕을 수치화 한 것이죠. 0은 극단적인 공포 상태를 나타내며, 100은 극단적인 낙관(즉 탐욕 상태) 상태를 나타냅니다.
FEAR&GREED지수는 CNN머니에서 만든 지수라서 미국 시장을 대표하는 지수입니다. 극단적 공포 구간은 과매도 구간이며, 극단적 탐욕 구간은 과매수 구간이므로 과매도 구간인 극단적 공포 구간에서 저가매수를, 극단적 탐욕 구간인 과매수 구간에서는 차익실현 하는 전략을 펼칠 수 있습니다.
IV. 마지막으로, 외인선물 옵션 동향
외인선물 옵션 동향을 보면 외인들이 향후 시장을 어떻게 살펴보는지 대략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다만 주의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외인선물/옵션이 향후 시장의 방향을 맞추는 경우도 있지만, 시장의 추가적인 하락을 대비하는 성격도 있다는 점입니다.
예컨대 향후 상승할 수 있지만 혹시나 있을 단기적 하락에 대비하기 위해 풋옵션을 매집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는 점이죠.
또한 풋옵션 비율이 극단적으로 높아진다면 오히려 낙폭과대 구간인 경우도 많아서 외인선물 옵션 동향만으로 시장을 해석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여러가지 지표와 종합해서 이용해야하는 부분입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외인선물 옵션 동향도 나름 참조 지표로 삼고 있는 것이, 경험상 외인들의 선물/옵션 방향이 시장 방향과 일치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서입니다. 외인 수급 영향력이 커서일수도 있고 외인들이 주식을 잘해서 그런 걸수도 있겠습니다만, 하나의 참조 자료로 쓰는 것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V. 마무리
조정시 활용할 수 있는 지표들에는 그외에도 많이 있을 것 같습니다만, 너무 많은 지표를 이용해서 분석하는 경우 신뢰도가 올라가기 보다는 오히려 틀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몇가지 지표만 집중해서 참조적으로 이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FEAR&GREED인덱스를 가장 눈여겨 보는데, 동 지표는 여러가지 지표를 종합한 지표여서 이 것 하나만 봐도 단기적 낙폭과대 구간을 찾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러한 지표들을 일시적인 조정장세에서만 유효한 지표들이며 추세적 하락국면에서는 낙폭과대 상태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점에서 섣부른 저가매수는 절대적으로 금물입니다.
조정장인지 하락장인지는 현재 나와 있는 악재/호재를 분석하고 주식시장의 펀더멘탈, 밸류에이션, 경제사정들을 종합해서 판단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10월부터 나오고 있는 하락은 조정이라고 판단하고 있고, FEAR&GREED인덱스를 활용해서 종종 ETF를 매수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지표들은 참조만 하시고 투자는 본인 판단으로 하는 것임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현존하는 어떤 지표도 100% 신뢰할 수 있는 것은 없다는 점도 상기하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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