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선거, FOMC 이후의 시나리오

안녕하세요 이번주에는 빅이벤트가 여럿 있어서, 시황 대신 향후 시나리오를 나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오늘 빅이벤트가 있었죠.미국의 중간선거인데요, 아직까지 결과는 안나왔습니다만 예상했던 대로,상원은 공화당 하원은 민주당이 가져가는 모양새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민주당의 패배로 볼 수 있습니다만 의회 권력 자체는 양분하는 구도가 되었기 때문에, 사실 누구의 패배/승리라고 말하기 애매한 상황입니다.

트럼프도 승리라고 말하기는 애매하구요.(물론 본인은 승리라고 자랑하겠지만요.)

시장에는 중립정도의 영향을 예상하는데, 사실상 무승부르 끝나버려서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예상하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시나리오로 나눠서 검토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중간선거 관련 정치적 이벤트 시나리오

I. 시나리오 1

트럼프가 이번 중간선거를 자신에 대한 옐로카드로 받아들이고, 기존 강경했던 분야의 정책 노선을 일부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다음과 같은 영향을 예상해봅니다.

1. 논란이 많았던 무역전쟁 이슈는 완화

2. 대북정책은 다소 속도조절.

3. 경제관련해서는 잘하고 있으므로 별다른 수정이 없을 것으로 생각. 다만 1조 5천억 달러의 인프라투자는 어려워질 것으로보임. 추가 감세도 어려울 가능성 큼.

II. 시나리오 2

트럼프가 이번 중간선거를 자신의 승리로 받아들이고 기존 정책 기조를 더욱 밀어붙일 수도 있습니다.

1. 무역전쟁 이슈 더욱 강경->중국 증시 악화(다만 중국의 부양책 더 확대됨으로, 하락폭은 일부 제한)

2. 대북정책은 더욱 유화책을 내세울 가능성.

3. 마찬가지로, 경제관련해서는 잘하고 있으므로 별다른 수정이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역시 1조 5천억 달러의 인프라투자는 어려워질 것으로보이고, 추가 감세도 힘든  것은 위 시나리오나 아래 시나리오나 마찬가지입니다.(왜냐하면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 통과 가능성이 별로 없음.)

시나리오 1을 가정하면 중국 증시 적극 매수/대북주 매도 내지는 관망/미국 주식은 중립 정도로 대응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시나리오 2를 가정하면 중국 증시 매도 내지는 관망//대북주 매수/미국 주식은 중립 정도로 대응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구요.

역사적으로 중간선거 이후 증시가 괜찮았다는 통계가 있습니다만 이는 정치적 이슈만 엮였을 때 그런 것이구요,(2018/10/25 - [증권사레포트] - 미국 중간 선거 이후 랠리가 올 수 있을까 참조) 지금은 FOMC를 앞두고 있어서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상승 논리'가 바로 작동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메이저들은 FOMC 태도까지 확인하고 본격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생각되는데, 안전하게 가는 분들은 이것까지 확인하고 움직이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FOMC에서 매파적 발언이 다시 나온다면 추가 큰 폭 조정이 가능하다고 보고, 만약 비둘기파적 발언이 나온다면 중립 내지는 상승으로 갈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FOMC 관련 시나리오 역시 두가지로 나눠서 생각해보면,

I. 시나리오 A- 매파적 태도

증시 큰폭조정 가능성 / 특히 성장주 위험(코스닥 추가 조정 가능성 코스피는 조정나오겠으나 큰 폭 조정은 없을듯, FANG 제약주 위험)

II. 시나리오 B - 중립 내지는 비둘기파적 태도

증시 상승 가능성 / 성장주 좋아질 수 있음(FANG, 제약주, 코스닥 좋아질 가능성 큼)

정도로 정리 가능할 것 같습니다.

단기적 매매나 정치적 이벤트에 대한 예측은 상당히 어려운 점 명심하시고 가볍게 보시기 바랍니다. 다만 실제 위 이슈가 나온다면 이정도 영향이 있겠구나 생각정도는 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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