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 홀, 기대에 부합하다
- 증권사레포트 스크랩
- 2018. 8. 27.
우려를 불식시킨 파월의 연설
파월 Fed(미국중앙은행) 의장은 올해 잭슨 홀 미팅에서 기대대로 비둘기였다.
파월 의장 은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 금리 인상 지연 요구 관련 언급을 피하면서도
달러 약세를 이끌어냈다. 파월 의장 잭슨 홀 연설이 있던 금요일 S&P 500 및 NASDAQ은
각각 0.6%, 0.9% 상승하며 최고치를 경신했고 달러 인덱스는 0.5% 하락해 약세를 이어갔다.
금융시장은 경기 판단 관련 Fed 의장 발언을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파월 의장은 경기 과열
신호를 찾지 못했다며 앞으로도 금리 인상을 점진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9월 금리 인상 신호로 받아들였고 연내 4회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60% 이 상으로 상승했다.
달러가 약세를 보인 배경에는 내년과 내후년 금리 인상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는 기대감 있다.
실업률이 NAIRU(물가안정실업률)를 밑돌고 물가가 Fed 목표치 에 근접했으나 현재 경기가
과열이 아니라면 금리 인상을 지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 의회예산국(CBO)은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실업률을 4.6%로 추정하고 있 다.
실제 7월 미국 실업률은 3.9%로 재차 4%를 하회하고 있다. 과거 실업률이 NAIRU 를 하회할 때
물가 상승 등 경기 과열이 나타났다. Fed 내에서 낮은 실업률이 가져올 경기 과열 위험에 대해
경고하는 주장이 심심찮게 제기되는 이유다. Fed는 과거대로라면 금리 인상을 빠르게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 파월 의장은 잭슨 홀 연설을 통해 투자자가 가진 우려를 불식했다. 이 같은 태도는
필립스 곡선이 예전같지 않기 때문이다.
필립스 곡선 하에서 실업률이 NAIRU를 하회할 경우 물가가 급등할 수 있지만 현재는 그렇지 않다.
이유가 아마존 때문이든, 고령화 때문이든 Fed는 향후 금리 인상 속도를 빠르게 가져가지 않을 수 있다.
미중 차관급 무역 회담이 소기 성과를 이루지 못했지만 투자자들은 개의치 않았다. 파월 의장이 잭슨 홀에서
비둘기였던 덕이다. 실제 결과는 9 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9월 말 있을 FOMC
전까지 완만한 달러 약세를 기대한다.
(총평)
올 초, FED의 금리인상에 대해 시장이 발작적인 반응을 일으키며 주식시장이 하락한 이유는
앞으로 금리인상이 급격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 때문이었습니다.
이론상 금리가 인상되면 주식시장의 기대수익율이 떨어지면서 주식시장에는 나쁘게 작용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느린 금리 인상 환경에서는 오히려 주식시장이 크게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금리가 오른다는 것은 경기가 좋다는 것인데 그 금리 인상 속도가 느리다는 것은
바로 경기가 좋으면서도 과열되지 않는 국면, 즉 골디락스 국면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미국의 경우 현재 실업율이 매우 낮은 상태인데, 일반적으로 이렇게 낮은 실업율 하에서는
경기가 과열되어 인플레이션이 심화되고, 그 결과 금리를 매우 빠르게 올릴 수 밖에 없게 됩니다.
그런데 지금 미국은 실업율이 매우 낮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이유로 인플레이션은 크게 올라오지
않고 있어서 골디락스 국면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분석을 재확인 시켜준 것이 이번 잭슨홀 미팅이어서 잭슨홀 미팅을 계기로 달러는 하락하고
신흥국 및 미 증시는 상승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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