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차 관련주 폭등을 보면서 드는 생각

안녕하세요 오늘 장은 특별한 이슈는 없었는데 그나마 특별했던 것 중 하나는 수소차 관련주들이 폭등했다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최근들어 수소차 관련주들 움직임이 좋다는 점은 시장 참여자라면 체감적으로 느끼고 계실 것 같고요. 그 이유 중 하나는 당연히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의지에 있다고 생각됩니다. 반면에 2차 전지 관련주들은 오늘 흐름이 그닥 안좋았는데 아무래도 시장 참여자들은 수소차와 전기차를 상극으로 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자금이 로테이션되는 탓도 있는 것 같구요.

참 재밌는 것이, 제가 작년 10월경에 전기차/수소차 관련 리포트를 정리해서 올렸을 때 상당히 많은 분들이 수소차는 회의적이라고 했는데 요즘은 또 수소차가 대세라는 분들이 많이 보인다는 점입니다.

작년 10월에는 전기차 관련주들은 PBR이 4~5 넘어가는 것도 많았고 삼화콘덴서 같은 경우에는 PBR이 8을 넘어갔던걸로 기억합니다. 반면 이엠코리아 같은 수소차 관련주 PBR은 1.5배 수준에 불과했구요.

자랑을 조금만 하자면 작년 10월경에 수소차 관련주 중에서 이엠코리아와 일진다이아를 샀었습니다. 물론 당시에는 지금처럼 빠르게 시세가 나올줄은 몰랐고 중장기 투자를 목적으로 한 것이었는데, 갑자기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에 수소차가 언급되기 시작하더니 정책모멘텀을 타고 쭉쭉 오르더군요. 최근에는 전량매도한 상태이고 이엠코리아는 90%가까운 수익률을, 일진다이아도 100%에 가까운 수익률을 냈습니다. (전체포트의 10% 정도 밖에 안되는게 아쉬운 점이긴 합니다.)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지금 수소차 관련주 폭등은 입장만 바꼈지 작년과 흐름은 같다는 점입니다. 작년에는 전기차 관련주가 잘 나가는 한 해였죠. 지금은 수소차 독주이고 전기차는 꺾이는 모양새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수소차가 잘 나갈지 전기차가 잘 나갈지 크게 관심 없습니다. 전기차가 잘되도 좋고 수소차가 잘되도 좋습니다. 다만 투자의 목적은 돈버는데 초점을 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당분간은 수소차 관련주들의 흐름이 좀 더 이어질 수 있겠지만 2차 전지 관련주들이 충분한 조정을 받고 나면 2차전지 관련주들을 매수하는 것이  더 좋은 구간으로 서서히 진입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수소차 시장의 개화는 약간 먼 미래의 일이라면, 전기차 시장의 개화는 8부능선~9부능선까지 도달했기 때문에 2차전지 관련주들도 마냥 계속해서 조정을 받을 이유는 별로 없어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2차전지 관련주가 여전히 비싼 감이 있어 매수하고 있지는 않습니다만, 조만간 타이밍이 왔다고 생각되면 2차전지 관련주들의 비중을 높여보려고 생각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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