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무역전쟁 계속되면 중국'만' 망하는게 아닐까
- 투자관련칼럼
- 2019. 5. 29.
안녕하세요 오늘은 미중 무역전쟁과 관련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미중무역전쟁과 관련된 노이즈가 상당기간 오래 지속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익숙해질때도 됐는데 여전히 금융시장은 여기에 반응하고 있는 모습이구요.
돌아가는 분위기를 보면 미중무역전쟁 해결에 베팅을 하기 보다는, 무역전쟁이 상수화될 것으로 보고 투자전략을 세우는게 맞는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주식시장을 아예 떠나는 것도 방법이겠지만 미중무역전쟁 지속과 관련없이 꾸준할 종목 내지는 미중무역전쟁의 반사이익을 볼 종목을 고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최근 화웨이 제재를 보면서 미중무역전쟁이 지속되면 우리나라가 오히려 수혜를 받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화웨이 폰 판매가 거의 힘들어질 것으로 보이자 이에 대한 수혜주로 삼성전자가 주목받으면서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무역구조를 보면, 우리나라(부품, 중간재)->중국(완제품)->미국 으로 가는 형태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앞으론 중국을 배제하고 우리나라->미국으로 바뀌거나 우리나라->제3의나라(베트남, 인도 등)->미국 으로 가는 형태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이런 무역구조의 변화나 미중무역전쟁에 따른 수혜는 시간이 좀 걸려야 나타날 수 있을겁니다. 하루 아침에 중국으로부터 수입을 끊을 수는 없을테니까요. 적응기간 동안 무역 규모가 줄어들면서 우리나라 기업에도 분명 타격은 있겠죠. 그러나 그러한 적응기간이 끝나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듯 중국의 대안을 찾게 될 것이고 그 과정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이 오히려 수혜를 볼 가능성도 커질 것 같습니다.
이제껏 완제품은 중국이 만들어서 판매하는 구조였는데 우리나라 완제품을 직접 사가는 경우도 늘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중간재 수출은 중국이 아닌 다른 나라로 해도 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전과 크게 다를 것도 없구요.
제 뇌피셜이긴 합니다만 관련된 뉴스기사 몇개를 첨부해드리겠습니다. 실제로 이런 변화의 조짐들이 약간은 나타나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중국의 대안국가로 주목받고 있는 베트남이나 인도, 멕시코 이런 곳들 분위기가 괜찮은 상황입니다.
베트남, 올해 1분기 對美 수출 급증…중국은 감소(http://www.newspim.com/news/view/20190528000688)
베트남의 올해 1~3월 대(對)미국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중국산 제품 수입은 감소해 베트남이 미중 무역전쟁으로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28일(현지시간) 미 상무부 산하 통계국의 최신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올해 1분기 베트남의 대미 수출은 40.2% 증가했다. 한국은 18.4% 증가했다. 반면, 현재 무역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중국은 13.9%로 감소했다.
삼성전자, 화웨이 제재 본격화에 반사이익 가능-하나
(http://www.edaily.co.kr/news/read?newsId=01708886622493840&mediaCodeNo=257&OutLnkChk=Y)
미국의 ‘화웨이 제재’가 본격화 되면서 미국 업체들을 필두로 글로벌 테크 업체들과 화웨이와의 거래 관계에 대한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다. 증권가에선 화웨이 출하량이 감소할 경우 유럽·중남미·중동·아프리카 지역 등에서 삼성전자(005930)가 수혜를 볼 수 있으리라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지역별 점유율 1,2위에 해당하고 평균판매가격도 유사한 수준이기 때문에 화웨이 소비자들이 삼성전자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며 “북미와 중국에서는 서로 경쟁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유럽, 중남미, 중동·아프리카에서 반사이익이 강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에서 유럽, 중남미, 중동·아프리카가 차지하는 합산 비중은 올 1분기 기준 55%에 달한다. 다만 인도와 기타 아시아에서는 샤오미, Oppo, Vivo와 경쟁관계에 있어 수혜강도는 상대적으로 약할 것이란 분석이다.
희토류 수출 금지도, 한국 반도체 기업에는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희토류 수출을 금지하더라도 미국이 상당한 양의 희토류를 이미 비축하고 있는 걸로 알려져 그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 같구요..
결국 중국에 대한 제재가 지속되면 우리나라 완제품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올라가서 생각보다 우리나라 경제에는 타격이 없거나 내지는 오히려 좋아지는 상황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게다가 '무역전쟁'이라는 빅 이슈로 인해 세계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인상하지 못하고 있고 금리인하 가능성까지 대두되고 있기 때문에, 향후 금리를 내리면서 부양책을 가동한다면 무역전쟁에도 불구하고 세계 경제 상황도 생각보다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결론은, 미중무역전쟁이라는 이슈는 공포스럽긴 하나 이제는 상수화되었다는 걸 인정하고, 여기에 맞게끔 무역전쟁과 관계없이 꾸준할 종목을 발굴하거나 무역전쟁에 따른 반사이익을 받을 종목을 선정해서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역시 너무 공포는 불필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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